챕터 49

맥켄지

나가면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. '치라노 부인'이라는 말이 차에 타는 순간까지 따라왔다.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러디에게 슈퍼마켓에 들르자고 했다. 다리우스는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. 마를렌이 다 해준다는 것이었다. 나는 차에서 기다리라고 했다. 그런데 문에 채 닿기도 전에 등 뒤에서 그의 발소리가 들렸다.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도.

다리우스 같은 남자는 슈퍼마켓에 오면 안 되는 모양이었다. 결국 원하는 걸 하나도 사지 못한 채 그를 끌고 나와야 했다. 그는 집에 오는 내내 웃었다. 내 뒤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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